코로나19 확산 위기의 도쿄…벚꽃 아래 산책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26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스미다(墨田)구에서 시민들이 벚꽃이 활짝 핀 길을 걷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는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날 우려를 표명하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도쿄도(東京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일본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이동 및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등 감염 확산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구로이와 유지(黑岩祐治)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주말에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은 외출을 삼가라고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구로이와 지사는 "현 내에서는 감염을 억제하고 있으나 어느 날 오버슈트(감염의 폭발적 증가)가 일어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하는 등 이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전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재택근무와 외출 자제를 당부한 데 이어 도쿄 남쪽에 접한 광역자치단체인 가나가와현도 주민들에게 비슷한 대응을 요구한 것이다.
가나가와현 외에도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는 대부분 주민의 이동 및 외출 자제를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 가나가와현, 지바(千葉)현, 사이타마(埼玉)현, 야마나시(山梨)현 지사는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회의를 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고이케 지사는 다른 현 지사들에게 주민들이 되도록 도쿄도를 왕래하지 않도록 자제를 촉구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 폭증 위기…도쿄의 출근길
(도쿄 교도=연합뉴스) 26일 오전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마스크를 쓴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