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중앙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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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26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파견할 현역 의원을 추가하기 위해 전방위 설득 작업을 이어갔다.
심기준·제윤경·정은혜 등 비례대표 의원 3명과 이종걸·신창현·이규희·이훈 의원 등 지역구 의원 4명의 시민당 이적이 확정됐지만, 여기에서 지역구 의원 1명이 추가될 경우 정당투표 용지 순번을 하나 앞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민주당에서 시민당으로 옮기기로 한 의원 수에 대해 "일단 7명이고 약간 변할 수 있는 유동성은 있다"며 추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판단하고 결정할 내용"이라면서 "아마 시민당을 위해 결단을 내릴 분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민주당 지도부 인사는 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원혜영 의원 등 불출마 지역구 의원을 대상으로 시민당 이적을 설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접촉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적 의원이) 좀 더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탈당 의원들은 이르면 이날, 늦어도 27일까지 시민당 입당을 완료할 예정이다.
일부 의원은 입당서를 이미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한식당에서 탈당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여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당 이적을 결단해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 파견이 중요한 이유는 정당의 의석수가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 용지의 순서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6시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그 시점의 정당 의석수를 기준으로 정당별 기호를 확정한다.
이해찬, 불출마 의원들과 비례정당 이적 논의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