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주빈의 범행 뒤엔 이 악랄한 영상물들을 찾는 회원들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취재한 결과 150만 원까지 오른 대화방의 입장료는 처음엔 5천 원이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돈을 찾는 걸 전담하는 직원까지 두고 VIP방까지 별도로 운영했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취재진은 '박사방' 초기부터 회원이었던 A씨와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A씨에 따르면, 조주빈이 박사방을 처음 만들 때 책정했던 입장료는 5천 원.
그런데 조주빈이 연예인 영상이 있다고 주장하자 유료 회원들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가격이 15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조주빈의 이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조주빈은 벌어들이는 돈이 많아지자, 따로 돈을 찾는 직원을 둘 정도였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고액의 입장료를 받는 VIP방을 따로 운영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보안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익명 소셜미디어 '위커'에서입니다.
해당 방에 VIP 회원으로 있었던 사람은 12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붙잡히지 않은 운영자들이 '유사 n번방'을 만들어 불법 영상을 퍼뜨리고 있는 정황이 앞서 JTBC 보도를 통해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유사 n번방' 중 하나인 '태평양 원정대'란 이름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하며 불법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16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정해성 기자 , 이완근,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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