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와 통화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2020.3.26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열린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태세를 각국 정상들에게 소개했다.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공유해 국제사회의 방역 노력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이를 발판 삼아 향후 각국의 협력체제를 한국이 주도적으로 견인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필수적인 경제교류의 흐름을 살리기 위해 '의사·과학자·기업인'의 이동을 허용토록 하자는 구체적인 제안도 내놨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이로 인한 세계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료-경제' 양대분야의 공조를 위한 각국의 교류가 오히려 활발해져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우선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상황을 돌아보며 "지난 두 달 간 한국은 코로나19 도전의 중심에 있었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한국의 방역 성과에 대해 '성공적인 대응모델'이라고 규정하는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와 우리 국민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방역 동참으로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진단시약 개발이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비롯한 첨단 검진기술, 자가격리·자가진단 앱, 특별입국 절차 등을 소개했다.
이런 발언에는 국내 신규 확진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다는 점,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