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막바지,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올겨울 최강 한파가 전국을 덮쳤습니다. 오늘(25일)은 더 추운데요.
마치 시베리아나 중국 북부 날씨 같은 요즘 날씨 어느 정도로 추운 건지, 김나한 기자가 실험해 봤습니다.
[기자]
밖에서 날달걀을 깹니다.
흰자가 곧바로 얼어붙습니다.
털모자 끝엔 얼음이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중국 최북한 헤이룽장성 모허시입니다.
사흘 전 영하 53도까지 내려갔을 땝니다.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추웠습니다.
시베리아 야쿠츠크에선 포크로 집어 올린 라면이 그대로 얼어붙기까지 했습니다.
물티슈를 밖에 내놨습니다.
한 시간쯤 지나고 봤더니 한장씩 뽑히지도 않습니다.
통째로 꺼냈더니 꽁꽁 얼어붙어있습니다.
떨어뜨려보면 벽돌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내놓은 지 4시간쯤 된 계란입니다.
이걸 한 번 깨보겠습니다.
이게 얼어서, 젤리처럼 잘 나오지를 않는데요.
비눗방울을 쏴 봤습니다.
방울이 나오긴 하는데 땅에 닿자마자 눈꽃으로 변합니다.
입구는 금세 살얼음으로 뒤덮입니다.
역시 밖에 내놨던 귤도 꽝꽝 얼었습니다.
못을 박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북극 한기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중국이나 러시아에서나 볼 법한 모습들을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화면출처 : Reuters·CCTV)
김나한 기자 , 박세준, 방극철,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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