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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춘제(春節·설)를 맞아 사흘 연이어 군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을 격려했다고 중시신문망 등 대만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가오슝 부근 치산의 특수전사령부 제3대대를 찾아 각종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며 조국 수호에 애쓰고 있다면서 장병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대만군 특수전부대를 방문한 차이잉원 총통 [대만 중시신문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낙하산 훈련 중 부상한 사병이 쓴 글을 읽고 특수전 부대에 대한 진한 애정이 느껴진다는 소회를 밝히면서, 해당 사병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앞서 차이 총통은 23일 중부 타이중시 타이핑 지역의 핑딩 병영에 배치된 육군 10군단 산하 기갑 586여단 연합병종영 3대대를 방문했다. 연합병종영은 대만군이 미군의 합동군 개념을 토대로 지난 2019년 9월부터 편제를 시작한 통합군 운영체제로 여러 병종을 통합한 것이다. 차이 총통은 춘제 당일인 22일에는 북부 타이베이의 다즈 지역 푸시 병영에 배치된 헌병 기갑 239대대를 방문했다. 중국의 위협이 지속돼 대만해협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차이 총통의 이런 행보는 안보를 최우선시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차이 총통은 춘제 이틀 전인 지난 20일 '음력 설'(Lunar New Year) 담화를 통해 중국군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 안정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군은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작년 8월 대만 방문을 빌미 삼아 대만 봉쇄 군사 위협을 지속해왔으며, 지난달 크리스마스와 이달 8일에도 대만해협에 군용기를 대거 투입해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이런 가운데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올해 봄 대만 방문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실제 방문이 이뤄질 경우 중국의 거친 대응이 예상된다. 야당인 공화당 소속 매카시 의장은 대중국 강경파로 알려진 인물이다. kjih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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