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제주 남동쪽 공해상에서 22명이 탄 홍콩 화물선이 침몰했습니다. 풍랑특보는 해제됐지만, 바람과 함께 파도가 높은 상황이었는데요, 일본 해상자위대도 투입돼 구조에 나섰지만, 선원 8명이 실종됐고 9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이 높은 파도를 헤치며 해상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좌현, 좌현 45도! 익수자 발견!"
초속 10m의 강풍 속에서 구명정을 발견했지만 실종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구명정 내 수색 결과 요구조자 없음."
홍콩 선적 화물선의 조난 신고가 해경에 들어온 건 오늘 새벽 1시 45분쯤. 사고 화물선은 제주 서귀포 남동쪽 148km 떨어진 한일중간수역에서 조난 신고를 보냈습니다.
1시간 뒤 사고 선박으로부터 '배를 포기하겠다'는 연락이 온 뒤 교신은 끊어졌습니다.
새벽 3시 7분쯤에는 배가 침몰하면 자동 발송되는 조난 신호가 잡혔습니다.
침몰한 화물선에는 중국과 미얀마 국적 선원 2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제주 해경과 일본 해상청 등이 사고 해역에 급파돼 수색을 벌이면서 지금까지 14명이 구조됐지만 9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구조된 선원은 모두 일본으로 이송됐습니다.
해경은 일본 해상보안청 등과 함께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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