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나이 지긋한 배우가 과거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역이나 특수분장도 필요 없는 바로 이 기술 덕분인데요.
이루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드라마 '카지노'에서 30대를 연기하기 위해 60대 최민식이 한 분장은 검은 가발 하나 뿐입니다.
나머지는 인공지능, AI를 이용한 디에이징 기술입니다.
이주원 / '페이스 디에이징' 전문가
"30대 후반에 연기했던 '서울의 달'이나 '쉬리' '해피엔드' 같은 초창기 작품을 가지고 AI에 딥러닝을 시켜 젊은 최민식의 얼굴을 만들어냈고요."
AI가 만들어준 '30대 최민식'에 배우 고유의 특성만 보완해주면 됩니다.
3D로 얼굴을 풀스캐닝해 일일히 수작업했던 과거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아꼈습니다.
올해 개봉 예정인 '인디애나 존스5'의 80대 해리슨 포드도 이' 디에이징 기술' 덕분에 40년이나 젊어졌고, 국내서 선보인 한 보험회사의 실제 같은 가상의 20대 윤여정도 AI의 산물입니다.
이 기술은 목소리에도 적용됩니다. 성별, 다양한 연령대의 음색을 학습한 AI가 최적의 목소리를 찾아내 주는 겁니다.
이승복 / '보이스 디에이징' 전문가
"단순하게 톤만 젊어진다는 게 아니라 말을 또박또박하게 한다던가, 젊은 시절의 패기 있는 느낌들을 구현해 내는 작업이라고..."
디에이징 혁명으로 과거와 미래 여행이 자유로워졌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이루라 기자(irura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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