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
(서울=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및 유럽 안보정세와 한·나토 간 국방협력 발전방안 등 양측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3.1.30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0일 오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유럽 안보정세와 한·나토 간 국방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두 사람은 작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방문에 이어 이번 사무총장의 방한으로 양측의 관계가 더 강화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 장관은 나토 30개 회원국 중 11개국이 6·25전쟁 참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기여한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호 협력관계를 계속해서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로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나토가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등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표명한 점에도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므로 나토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하는 국방부 장관·나토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과 국방부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접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3.1.30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유럽 안보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유럽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민간 학술단체 특별강연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군사적 지원이라는 특정한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살상무기 지원을 배제한 정책을 선회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 장관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만남에서 한국이 2006년 나토의 글로벌 파트너국이 된 이후 고위급 국방교류, 연합훈련, 군사교육교류 등을 통해 한·나토 간 국방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사이버안보, 상호운용성 등 그간 한국과 나토가 활발하게 협력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한·나토 간 협력의 잠재력을 가진 국방과학기술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상호 소통과 이해를 확대해 양측 국방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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