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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농협에 흉기강도가 침입해 현금 수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뒤쫓은 직원들에게 붙잡혔습니다. 1일 충남 공주경찰서와 세종충남농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공주 농협 한 지점에 검정 마스크에 모자를 쓴 A(40)씨가 들어와 흉기로 직원을 위협했습니다. A씨는 창구와 서랍에 있던 현금 3천700만원을 가방에 넣은 뒤 미리 준비해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농협 B계장(40)은 곧바로 뒤쫓아 나간 뒤 A씨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습니다. A씨가 오토바이를 세워 다시 출발했으나 B계장은 뒤따라가 오토바이를 또 넘어뜨렸습니다. A씨는 다시 달아나려 했지만, 농협 지점장과 근처 있던 시민들까지 힘을 보태 붙잡았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농협 직원들은 "조합원들이 힘들게 모아 맡긴 돈을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평소 강도 대비 모의훈련을 했던 점이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 공병설·송지연> <영상 : 충남농협 제공>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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