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북·중 국경의 북한 군부대에서 최소 100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사망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감염자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29일) 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발을 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중 국경 인근의 북한군 부대에서 지난달 말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중 국경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지금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최근 보도에서 미국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지만, 정작 북한 관련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외국 출장자와 그 접촉자, 감기 증상자 등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전국적으로 2280명"이라고 밝힌 바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아침 6시 10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약 20초 간격으로 쐈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입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건 지난 21일 이후 8일 만으로, 올해 들어 4번째입니다.
군은 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발사가 동계훈련의 일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청와대는 "상황을 계속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합동참모본부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박현주 기자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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