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수사 관련 소식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도와서 이득을 얻으려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함께 추진했던 대북 사업도 마찬가지인데요. 쌍방울이 이화영 부지사와 함께 북한 고위 인사를 여러 번 만났던 당시의 영상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 :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 통일!]
쌍방울이 북한과 '경제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는 장면입니다.
경기도가 지원하면서 쌍방울은 북한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술을 마신 김 전 회장, 북한 고위 인사를 껴안고 뺨에 입 맞춥니다.
북한의 민간 대외창구인 조선아태위 이종혁 부위원장입니다.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 : 조국 통일 만세, 만세, 만세!]
이즈음 쌍방울은 여러 대북 행사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측근 이화영 부지사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대북 사업을 호재로 띄우면서 계열사 주가는 3배 넘게 뛰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북한에 주기로 한 협동농장 500만 달러를 대신 보낸걸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김 전 회장은 같은 해 11월 이재명 지사 방북 비용으로 300만 달러를 보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전 회장 측근은 "카레 분말 봉투에 달러와 유로 현찰을 담아 밀봉해 중국 선양에서 북측에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쌍방울이 이 대표의 도지사 선거도 지원했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화영 부지사가 2018년 지방 선거 즈음 사용한 쌍방울 법인 카드 등 1700만 원 가량을 '이재명 선거 운동을 위해 썼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박현주 기자 ,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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