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경쟁 속에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사람에 투자하는 거라면서,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구미의 금오공대에서 첫 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생가까지 방문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시점이라 더욱 주목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0년 개교한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이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1차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우리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건 결국, 사람을 키웠기 때문이라면서 항공우주와 첨단소재, 디지털 등 5대 핵심 분야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가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고, 그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있는 바로 이곳입니다.]
윤 대통령은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신규 투자계획을 밝힌 반도체 업체도 찾았습니다.
정부·기업 '원팀'으로 우리 반도체 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자면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입니다.]
이어 방문한 곳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였습니다.
2천 명 넘는 구름 인파의 열렬한 환영 속에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로 칭하며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방명록을 남겼습니다.
생가와 추모관이 협소하다면서 개선 방안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건 세 번째로, 취임 이후에는 처음입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둔 시점, 윤 대통령이 '보수의 심장' TK, 그것도 박 전 대통령 고향 구미를 찾아 이른바 '윤심 결집'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당권 주자들도 나란히 TK를 찾았는데, 대통령실은 지역 인재양성으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일정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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