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스타 호날두가 사우디 알나스르로 이적한 뒤 3경기 만에 데뷔골을 뽑았습니다. 필드골은 계속 놓치더니 종료 직전에 페널티킥으로 팀을 구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천문학적인 연봉에도 2경기 연속 침묵한 호날두는, 오늘도 쉽게 골 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전반 24분 왼발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를 범해 아쉬움을 삼켰고, 35분에는 골문 앞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하늘 높이 날아갔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패스가 오지 않으면 짜증 난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호날두는, 전반 추가 시간 회심의 왼발 슈팅마저 골대를 강타하자 화풀이하듯 허공에 소리쳤습니다.
알 나스르가 2골을 허용하며 2대 1로 끌려가 패색이 짙던 후반 44분에는 넘어진 상대 선수를 거칠게 일으켜 세우다 경고까지 받은 호날두는, 종료 직전 마침내 이름값을 했습니다.
동료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재빨리 키커를 자청한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특유의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지만, 호날두는 경기 후 SNS를 통해 3경기 만의 데뷔골을 자축했고, 극적인 동점 골로 패배 위기를 넘긴 알나스르는 리그 선두를 지켰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서동민)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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