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숭례문서 장외투쟁…"검사 독재정권" 규탄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장외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공식 참석해 약 1시간 동안 검찰 수사와 정부 정책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는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공식 참석하는 장외 투쟁은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이후 처음으로, 경찰 추산 10만명, 주최 측 추산 30만명이 모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대한민국이 퇴보하고 있다며 대북정책과 민생경제, 국민 안전 모두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를 겨냥해 "검사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하며, 자신을 짓밟더라도 민생은 짓밟지 말아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유신 독재 정권이 물러난 자리에 검사 독재정권이 다시 또아리를 틀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위원장을 맡았던 우상호 의원도 연단에 올라 이상민 행안부장관 파면을 외쳤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한 채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만 올인한다며 장외투쟁을 맹비난했습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성도 양심도 상실한 민주당", "국민보고대회가 아닌 국민포기대회"라고 비판했고, 취임 1년도 안 된 대통령을 향해 독재라는 말이 가당키나 하느냐고 했습니다.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당권주자들도 일제히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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