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서울대가 징계 절차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딸 조민 씨는 유튜브 방송에 나와 "자신은 떳떳하다"고 항변했습니다. 또, SNS 활동도 재개하며, "하고 싶은 것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장관에게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전 장관이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학교수 지위를 이용해 두 자녀 입시에 수년간 같은 종류의 범행을 반복했고 시간이 갈수록 과감해졌다"며 "민정수석 지위에서 장학금 명목으로 돈을 반복해 받은 것도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는 유튜브 방송에 나와 '가짜 표창장' 논란에 대해 "떳떳하다"고 했습니다.
조민 / 조국 전 장관 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저는 떳떳합니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요. 표창장으로는 의사가 될 순 없습니다."
검찰과 정치권, 언론이 자기 가족에 가혹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조민 / 조국 전 장관 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동료들에게 의사)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습니다."
서울대는 조 전 장관 재판 결과가 나오자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재판에 넘겨진 직후인 2020년 1월 서울대 교수직에서 해제됐지만, 그동안 학교 차원의 징계는 받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측은 이번주 징계위를 구성한 뒤 유홍림 총장에게 징계 절차와 일정 등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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