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 요즘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70대 여성 : 코로나로 오늘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짐을 줄여놓아야 하지 않을까….]
[70대 여성 : 제가 좋아하는 사진 2~3장 가운데 영정사진으로 쓸 것을 (가족들에게) 골라달라고….]
여론조사 결과, 삶을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답한 60세부터 74세 노인 가운데 약 90%가 이미 준비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도쿄의 한 사진관에서는 사진 촬영이 한창입니다.
[좀 더 환하게 웃는 얼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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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사진을 미리 찍고 있는 겁니다.
비용은 머리 손질과 사진 촬영, 액자틀까지 합해 우리 돈 39만 원가량.
[오오타/사진관 대표 : 생전에 영정 사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심이 된다는 손님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 형태와 다른 영정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후세/사진 디자이너 : 긍정적인 기분이 되고 싶은 영정 사진이라는 콘셉트로 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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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들과 함께 디자인한 모습의 형태도 있습니다.
영정사진뿐 아니라 동물이나 꽃 등을 이용해 마치 예술작품처럼 디자인한 관이나 납골함도 등장했습니다.
일본 일반 가정에서 돌아가신 가족을 집에 모실 때 설치하는 불단의 경우, 종을 치면 생전 모습이 화면에 나오는 제품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가 지속되면서 죽음에 대한 준비도 개성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문현진)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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