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나경원, '김기현 지지' 질문에 "총선승리에 필요한 역할 할것"

2023.02.07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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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백승주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백승주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여러 가지 여쭤볼 게 많은데 조금 전 들어온 소식부터 여쭤볼게요.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찬 회동을 했는데요. 여기서 기자들이 나경원 전 의원에게 김기현 후보 지지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총선 승리에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정도까지만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뜻일까요? [백승주] 동문서답 같죠. [앵커] 무슨 뜻일까요? [백승주] 우선은 지금 나경원 후보가 사퇴하고 나서 불출마하고 나서 나경원 후보를 지지하던 표의 흐름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흐름 속에서 김기현 후보는 나경원 후보와의 전략적 협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고 나경원 후보는 정계 은퇴 수준의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를 계속 해야 할 것이냐, 말아야 될 것이냐,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고요. 그런 뜻에서 나경원 후보는 정치적으로 내년 총선에 기여하겠다는 이야기는 향후에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는데 김기현 후보가 조금 나경원 후보의 지지자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 속에서 두 분이 만났는데 이 만난 것 자체는 김기현 후보한테 조금 플러스가 된다고 봐요. [앵커] 플러스가 될 것이다.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후보 사퇴, 그러니까 불출마 선언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김기현 의원하고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시하는 것 같지는 않네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본인의 공천 탈락은 막아야 된다, 이런 생각으로 지금 김기현 후보가 사실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하는 분이다. 이런 인식을 하기 때문에 본인과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가 나쁜 관계여서는 안 되는 것이죠. 만약에 김기현 의원이 만나자는데 끝까지 거부하면 반윤이냐, 이런 질문이 올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반윤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가 지금 그만둔 마당에 대놓고 앞에 있었던 상황을 없었던 듯이 김기현만을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부분은 없었기 때문에 뜨뜨미지근한 논평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김기현 의원도 있었고 안철수 의원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 비전발표 대회가 있었는데요. 끝나고 나서 기자들이 안철수 후보에게 묻는 장면, 앞서 저희가 보여드렸는데 사퇴론 이야기하니까 갑자기 김기현 의원 사퇴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잖아요. 일부러 그렇게 이야기한 것 같죠? [김형주] 글쎄요, 그런 부분까지. 최근에 들어서 양말부터 해서 상당히 기획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안철수 의원이 하는 부분이. 그래서 본인도 굉장히 여러 가지 고민이 왜 안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런 질문에 대해서 당연히 그런 질문이 올 걸 예상하면서 역으로 엎어치기를 하는 것이죠. [앵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김기현 의원이 이념 정체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과거에 김대중 정권 햇볕정책, 아직도 계속 승계해야 된다고 보느냐라는 질문. 그리고 왜 사드 문제 같은 경우에 그 당시에 왜 반대했느냐라는 이야기를 들고 나온 겁니다. 이게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세요? [백승주] 영향을 미치겠죠. 전당대회가 초기 단계에서 진행되면서 후보 간에 역대 전당대회도 그렇지만 후보가 살아왔던 정치적인 행로에 대해서 점검하는 정체성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윤 대통령 마음팔기, 윤심팔기 이런 논쟁에서 벗어나서 비전 발표회를 하고 그속에서 초기 단계에서 정체성 검증은 필요한 거고요. 이 질문에 대해서 자꾸 색깔론으로 치부하기보다 여기에 대해서 당당하게, 옛날에는 이렇게 생각했고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정체성에 대한 점검도 당당하게 점검에 응하는 게 좋지 않나. 그것이 대의원들 판단에 영향을 줄 것이고요. 사실 당의 기반이 좀 약하고 안철수 후보로서는 옛날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하고 또 여러 가지 정치 행로를 걸어왔기 때문에 그때마다 그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추다 보니까 조금 엇갈린 부분이 있을 거예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자신의 지금 입장을 발표하고 설명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김영우 선대위원장 얘기 들어보면 그러면 단일화 때 그리고 입당할 때는 왜 가만히 있었냐고 반문을 하던데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런 식으로 보면 어쨌든 자기 당의 정체성과 다른 사람을 활용해서, 거의 토사구팽이죠. 대통령되고 나서는 너는 우리하고 이종교배 아니냐, 이질적인 존재니까 나가라. 이런 거하고 마찬가지고요. 그런 식으로 보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 질문 자체가 과연 국민의힘이 전체 국민을 아우르는, 정말 우리 윤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되고 난 다음에 국민의힘에 크게 붙여진 현수막, 뭐라고 붙여졌습니까?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과 거의 정면배치되는 것이 있고 후진적으로 간다고까지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백승주] 그런데 이 부분은 제가 최근 전직 의원 포럼에서 김기현 후보하고 주고받은, 또 들은 얘기를 보면 울산시장 선거에서 떨어지고 나서 2년간 낭인 시절이죠. 낭인시절에 광화문에서 투쟁하면서 보수 정당, 보수 정당의 가치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은 얘기를 해서 광화문 앞 투쟁할 때 그런 경력을 대비시키려는 이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본인 가치하고 연결되는 문제죠. [앵커]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측면도 있는데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한 후보들에게 네거티브 지양해 달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또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 김영우 전 의원 목소리까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이번 경선과 관련해서 언급하거나 공격하거나 하는 일을 말아주십사 정중하게 요청을 드립니다. 당과 대통령실은 일심동체,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후보 자신의 선거 유불리에 따라서 끌어들이는 것은 하지 않기로 오늘 이 자리에서 뜻을 모아주십사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에 이게 진실게임으로 가고 대통령실이 나서고 하면 이 전당대회는 제대로 갈 수가 없는 거죠. 이게 모든 게 우리 정부 성공시키려고 하는 일이잖아요. 이게 또 당과 대통령을 위한 게 아니라 결국 국민을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거란 말이죠. 그렇다고 했을 때는 대통령실은 우리는 중립이다. 왜 그 한 말씀을 못 하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앵커] 김영우 전 의원은 지금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 지금 지내고 있죠. 그런데 지금 안철수 캠프 쪽에서는 윤심을 먼저 끌어들인 게 김기현 의원 측 아니냐, 그런데 왜 안철수 의원 측에만 이렇게 경고를 보내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섭섭하다는 입장이에요. [백승주] 국민 일반이 생각해도 안철수 쪽에서 조금 억울해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 부분은 대통령실에서 지적한 내용을 보면 조금 팩트를 위주로 누구를 편든다기보다는 대통령실로서는 윤안연대, 안윤연대라는 표현이 조금 그렇고 대통령의 정치 참모들을 윤핵관으로, 이준석 표현으로 하면 멸칭이죠. 수모를 주는 호칭, 멸칭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해서 대통령실을 전대에 끌어들이는 것에 대해서 초기에 그렇게 끌어들이지 말라는 일종의 그런 입장을 내놨죠. 안철수 후보도 이걸 동의를 했어요.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다면 안 쓰겠다고. [앵커] 김영우 선대위원장 말은 장제원 의원이 김기현 의원은 대통령과 일체다라는 말까지 했었고 김기현 후보도 대통령도 밥 먹고 차 마시는 거 자랑하지 않으셨냐. 왜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지적하지 않느냐라고 이야기하면서 대통령실이 우리는 중립이다, 이런 표현해 줄 수 있는데 왜 안 하고 있냐, 이런 생각인 것 같아요. [김형주] 글쎄요, 그런 말씀이 당에서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의 입장은 시종일관 어쨌든 김기현 후보가 우리 편이라고 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말씀해 주신다고 봐요. [앵커] 그래서 더 중립이라는 표현을 안 하고 있다? [김형주]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이미 대통령의 첫 말이, 그게 불법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 방식으로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실이 보는 스탠스는 명확해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제 더 이상 오히려 그렇다면 그냥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이야기를 하지 굳이 논의하면서까지 당내에서 다시 대통령실에 뭔가를 요구하는 건 안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이게 절대 당무 개입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대통령이 한 달에 300만 원의 당비를 내고 있다. 그러니까 당에 대한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이준석 대표가 나도 옛날에 200만 원 넘게 냈었다, 내 말도 좀 들어주라고 했었는데. [백승주] 당헌당규에 보면 74조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지위가 명확히 되어 있어요.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 당에서. 당대표보다도 당무 전반에 대한 우선적인 권리를 가진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대통령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사실상 대통령실이 집권여당에 대해서 대통령이 당무에서 이렇게 저렇게 공개적으로 묵시적으로 다 관여를 해 왔었죠. 관여를 해 왔다고 보는데 그 부분의 표현들이 1호 당원이다, 이런 논쟁들은 국민들이 볼 때 그렇게 아름답지 않습니다.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당무에, 권한이 되어 있거든요. 대통령중심제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입장을 가질 수 있다, 이 정도로 해석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여당에서 대통령이 차지하는 비중이라고 해야 될까요. 과거에도 보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보니까 민주당 전당대회 때 화상으로 축사 같은 걸 하고 그러더라고요. [김형주] 그것은 실질적으로 보면 더 솔직하게 얘기하면 안 할 이유가 없는 거죠. 여당의 상징적인 당대표가 있기는 하지만 대통령이기도 하고. 다만 행정부의 수반이기도 하시기 때문에 그게 우리가 무슨 선거법을 위반해서, 금권과 관권을 동원해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의 지양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이지 실제로 자기 여당의 출신의 대통령이 여당 안에서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그것이 더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맞고 다만 우리가 문제 삼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하는 막강한 권한을 동원한 총선 개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그건 명쾌하게 불법이니까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지금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이죠. 신평 변호사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신평 변호사는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백승주] 그건 저도 국민의힘 당원입니다마는 지금 상상할 수 없고요. 상상해서도 안 됩니다. 윤석열 정부 성공은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되고요. 지금 신평 변호사가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 회장인데 후원회장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대단히 안 될 말을 했다, 잘못된 말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이런 발언이 안철수 의원의 후훤회장에게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면 대통령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김형주]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대노할 수 있는 부분인데 여기서 문제는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윤핵관이라는 개념 자체도 대통령 되기 전의 개념이에요. 캠프 관계자, 그러니까 자기를 대통령으로 인정 안 하는 세력들, 그러니까 연대도 그래서 그런 용어도 나오는데.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바이어스가 있다. 그걸 감안하고 그걸 통해서 그건 알지만 내가 그것을 페어플레이를 통해서 극복해 가겠다 하는 것이 안철수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전략이기를 바라지 그렇다고 해서 지금 대통령실을 공격 삼고 해서야 되겠습니까. [앵커] 두 분은 전직 의원이시니까 만약에 여권발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실제로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김형주] 글쎄요, 정계개편이라고 하는 것은 여권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야가 동시에 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야말로 대통령 지지율이나 정당 지지율 간에 다 50%를 밑돌고 있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유약한 정당 지지 구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건 어느 순간에 어떤 식으로 바람이 불어나올지는 모르기 때문에 저는 그것을 기획했다기보다는 윤 대통령 측근들도 그런 것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그런 것 속에서 나는 신평 변호사의 발언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계속해서 다음 이슈 넘어가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요.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있을 예정인데요. 관련해서 여야 목소리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참사 발생 후 장관의 일부 언행이 부적절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이것을 중대한 법 위반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헌재가 인용할 가능성은 제로라는 원로 헌법학자의 의견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탄핵이 기각된다면 그에 따른 혼란과 결과는 온전히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설령 정치적으로 불리할지라도 민주당은 그 계산기는 완전히 내려놓고 오직 국민이 하라는 일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할 일은 이상민 장관을 지키라는 용산의 명령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라는 주권자의 명령을 따르길 바랍니다.] [앵커] 김형주 의원께 먼저 여쭤볼게요. 박홍근 원내대표가 설령 정치적으로 불리할지라도, 이런 표현을 썼어요. 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이에요. [김형주]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우선 박홍근 원내대표가 사실 이게 비합리적이라는 걸 인정한 꼴이에요. 말은 불리하다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이게 100% 탄핵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 일을 하는 것이고. 다만 여기서 주권자의 명령이라고 하는 것은 이 정부가 그와 같은 용산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과, 제대로 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정치적인 말하자면 공격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을 하고 있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제가 보더라도 이것은 합리성이 없는 결정입니다. 그러나 어쨌든 국회의원 173명이 발의했다고 하는 것은 그분들은 전혀 어떤 합리적 판단 능력이 없어서 발의했겠습니까? 가능성이 없다고 하면서도 발의한 그 배경을 이해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번 탄핵안 발의하면서 누구도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탄핵안을 발의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더라고요. [백승주] 그런데 저는 사과하는 얘기 여러 차례 들었거든요. 대통령도 사과하고 추모하고... [앵커] 민주당에서는 책임 있는 사과, 이런 표현을 했더라고요. [백승주] 그런데 저는 이번에 탄핵 소추하는 것은 약으로 쓰면 약을 잘못 쓰면, 많이 쓰면 남용 아닙니까? 남용을 넘어서면 중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건 이권 권력이 잘못 사용되고 있고 중독된 상태예요.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 그러면 불리한 줄 알면서 탄핵 안 될 줄 알면서 하느냐. 저는 민주당의 정당의 목적을,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인데요. 민주당이 지금 여러 가지로 분열조짐이 있어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돼서 상당히 지금 분열되는데 그저께 거리투쟁 갔을 때도 한 70명밖에 참가를 안 했거든요. 단일대오를 만들기 위해서 탄핵카드를... [앵커] 70여 명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거요? [백승주] 70명밖에 참가를 안 했어요. 그래서 단일대오가 흐트러지고 있는데 단일대오를 만들기 위해서 헌법이 규정한 탄핵 카드를 사용했다, 남용했다고 보고요.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단히 잘못됐다는 생각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고 보세요? [김형주] 지금은 기본적으로 의총이라고 하는 공간에서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원내 국회의원들이 이 정부의 말하자면 오만한 일방적인 권한행사, 또 정치보복 이런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어서 그것을 하나하나 사안별로 합리적 의사결정을 나눠가기보다는 집단적인 의사결정 쪽으로 가다 보면 거의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있지 않느냐. 그리고 이 사안만 하더라도 사실은 두 번, 세 번 처음에 하려고 했던 것이 다 중간에 중지되었던 사안입니다. 탄핵안은. 그래서 두 차례에 걸쳐서 결정을 내고자 했으나 두 번 유보됐던 사안입니다. 그만큼 민주당 내에도 솔직히는 고민이 많다, 그렇게 이해를 해야 됩니다. [앵커] 지난 주말 토요일 장외집회요. 6년 만에 한 거잖아요. 보니까 민주당 국회의원 100여 명이 참석을 했고 60여 명은 참석 안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장외집회를 과연 또 할 수 있겠느냐, 또 하는 게 맞느냐, 이런 당내 여러 가지 얘기가 있나 봐요. [김형주] 기본적으로 보면 야당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 얘기처럼 야당은 국회 안에 들어가서 말하자면 인사이드로 공격을 해야죠. 장외로 돌 필요가 없죠. 국회라는 공간이 가장 선명하게 말하자면 여당을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인데 그 공간을 놓고 야당이 나간다는 건 민주당 스스로가 직무유예, 방기할 수 있는 거고 실력이 없다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양동작전을 써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이야기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 날짜 2월 10일, 그러니까 금요일 오전으로 정했네요. 지난 번 대장동 관련 1차 출석 때는 토요일이었잖아요. 이번에는 금요일로 했습니다. 주말 조사를 원한다고 했는데 검찰이 금요일을 요구했었나 봐요. [백승주] 다분히 가기로 한 건 잘한 거고요. 국민 여론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감안했을 때 향후에 검찰의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수순으로 가기로 한 건 잘한 거고 또 금요일날 가서 시간을 가지고 조사받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율사로서, 법조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지식을 다 동원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그런데 대장동,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관련해서 소환조사를 하게 됐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또 백현동 관련해서 또한 40여 곳 압수수색을 검찰이 했나 봐요. [김형주] 실제로 어떤 면에서 보면 검찰 입장에서는 대장동이나 위례보다는 백현동이 훨씬 사건에 대한 임팩트라든지 또 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렇게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데 대한 핵심적인 스모킹건을 쥐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하게 하고 또 그런 의미에서 그걸 하나의 피의자로서 이재명 대표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데 굉장히 유효하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요. 40군데라고 하는 것은 전방위적으로 다 털었다, 그렇게 봐야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만약에 이번에도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을 경우에 서면 진술서로 갈음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형주] 충분히 수사대상, 수사 범위, 이런 것들은 이재명 대표가 갈음할 수 있는 영역이라서 과거와 다름없는 패턴으로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과거와 다름없는. [백승주] 지금 봐서는 똑같은 패턴으로 가겠죠. 그러나 지금 이재명 대표한테 가장 불리한 것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당대표가 될 때 미래 권력에 대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사받는 분들이 이재명 대표한테 불리한 진술을 잘 안 했거든요. 김성태 쌍방울 회장 같은 경우를 보면 기업은 살리고 싶거든요. 대북송금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굉장히 불리한 진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현동 조사와 관련해서도 결코 사법적 여건은 이재명 대표한테 불리하게 돌아가고 민주당에게도 굉장히 암흑과 같은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지금 대정부 질문 기간이잖아요. 대정부 질문 사실 민생 현안이 굉장히 많은데 보니까 이번에도 정치 공방이 많더라고요. 한동훈 장관하고 정청래 의원 질문 주고받는 거 보셨죠. [김형주] 저는 대정부 질문은 역사적으로 이제는 방식의 변화가 있어야 된다. 왜냐하면 지금 의원님 계시지만 대정부 질문이 질문자만 바뀌고 똑같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는 사람은 사람만 바뀌고 질문 내용과 답변 내용이 똑같습니다. 열 사람이 하면 거의. 영국이나 그런 데는 실제로 필요하면 두 사람이 만나는 거죠. 내가 한동훈 장관한테 물어볼 게 있으면 둘이 만나서 물어보면 되지 왜 큰 마이크 대고 그렇게 호통을 쳐야 됩니까? 그런 의미에서 비효율적이고 지금 현재 오히려 더 제가 생각하는 건 가스요금이라든지 이런 것은 머리를 맞대고 국민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을 원하는 것이지 과거 정책의 문제다, 현 정부의 문제다, 그게 국민이 바라는 바가 아닙니다. [백승주] 지금 대정부 질문, 특히 민주당 하는 거 보면 아직도 대통령 선거하고 있는 것 같아요. 1년이 지났는데. 대통령 가족에 대한 얘기, 김건희 여사 이런 얘기는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생각할 때 민주당 입장에서도 어느 나라나 대선 과정 중에는 대선 중에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정체성에 대한 검증도 다 많이 나오지만 대통령 선거 끝나면 대통령을 상대로 대정부 질문을 해야죠. 가족 얘기는 절제하는 게 민주당에도 도움이 안 되겠느냐라는 생각이 들고요. 대통령 선거 끝났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정부 질문은 어떻게든지 형식, 방법 좀 바꿔야겠다는 말씀하셨고요. 오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백승주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한방'에 핫한 '이슈' 정리 [한방이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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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낙선·낙천 50여 명과 오찬…"우리는 정치적 운명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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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나-이 연대'에 당내 엇갈린 반응…'변화' 필요한데 거야에 '단일대오'도 필요 12:53
    '나-이 연대'에 당내 엇갈린 반응…'변화' 필요한데 거야에 '단일대오'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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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조해진 04:08
    조해진 "예정된 코스는 탄핵"...면전에서 쓴소리 들은 尹 반응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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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국힘 '비윤' 나경원 대표-'친윤' 이철규 원내대표 연대론…당사자 부인에도 현실 반영? 05:39
    국힘 '비윤' 나경원 대표-'친윤' 이철규 원내대표 연대론…당사자 부인에도 현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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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뉴스외전 포커스] 전원책 23:39
    [뉴스외전 포커스] 전원책 "국힘, 보수정당 정체성 빵점‥안 바꾸면 다음 선거도 줄줄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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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국민의힘, 총선 패인 분석 04:14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국민의힘, 총선 패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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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뉴스외전 정치 맞수다] 41:46
    [뉴스외전 정치 맞수다] "대통령실, 영수회담 의제 가이드라인 줘선 안돼"‥"대통령 사과 요구는 무리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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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영수회담 '의제' 놓고 신경전...'나-이 연대설' 당사자 반응은? 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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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티조 Clip] 01:11
    [티조 Clip] "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하이브, 대화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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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쓴소리 이어진 국민의힘 토론회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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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오늘 2차 실무회동‥'의제' 놓고 신경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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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의제 '우선순위' 접점 찾을까 05:23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의제 '우선순위' 접점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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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北 붕괴 부르는 '두려움'...간부들 모아 '특단 대책' [지금이뉴스] 01:59
    北 붕괴 부르는 '두려움'...간부들 모아 '특단 대책'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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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 대통령에 쏟아진 쓴소리... 02:39
    대통령에 쏟아진 쓴소리..."대오각성해야"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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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 민주당 00:35
    민주당 "금투세 폐지·유예 안돼…내년부터 차질없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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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여, 총선 패인 분석 토론회… 00:30
    여, 총선 패인 분석 토론회…"잘못 바로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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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 '영수회담' 오늘 2차 실무회동...민주당 '강경기류' 속내는? 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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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 북한 00:42
    북한 "미국의 새 제재는 우리 힘 상향 조정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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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 보름 만에 열린 패인 분석 토론회… 02:00
    보름 만에 열린 패인 분석 토론회…"쓴소리 새겨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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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여 03:56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여 "신뢰하는 정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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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포커스] '정치 9단' 여의도 귀환…박지원 당선인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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