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북한 인민군 창건일인 건군절입니다. 대규모 열병식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앞두고, 탄도미사일 전담 조직으로 보이는 '미사일총국'을 만든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미사일 도발 의지를 더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봐야겠죠.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당본부 청사로 들어섭니다.
자리에 앉은 김정은 바로 뒤에 '미사일총국'이라고 적힌 깃발이 보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7형이 지구 위로 날아가는 모습이 형상화돼 있는데, 미사일총국 존재가 외부에 알려진 건 처음입니다.
각종 탄도미사일의 생산, 관리 전담 조직으로 추정됩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2016년에 로켓공업부로 확대 개편된 바 있습니다. 대북 제재 명단에 오르면서 이번에 미사일 총국으로 기구 개편…."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전투훈련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전쟁준비태세를 보다 엄격히 완비할데 대한 문제."
내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열병식을 위해 북한 주민들이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건군절을 의미하는 숫자 '2'와 '8'을 형상화한 모습도 민간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열병식에선 핵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미사일을 비롯한 신무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달 미 조지아주 전략잠수함 기지에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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