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시안 앞바다에서 청보호가 뒤집히는 사고가 난 지 닷새째입니다. 추가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는 가운데 선체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늘(8일) 오후쯤에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 당국은 사고 해역 부근에서 민간 어선과 함정 등 65척과 항공기 8대, 수중 잠수사들을 총동원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는 못했습니다.
거센 파도와 강한 조류 등 좋지 않은 기상 상황이 구조 당국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배 안에 그물과 어구, 이불 등 잔해물이 엉키고 물속 시야가 좋지 않아 잠수사들도 깊숙한 곳까지 확인하지 못했던 것도 수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이유였습니다.
야간에도 수색 작업이 이어졌지만, 기상 상황이 안정되지 않아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습된 5명의 시신은 60대 기관장 김 모 씨를 비롯해 모두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박 인양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제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약 18km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 해역으로 청보호를 옮긴 해경은 오늘 오후 중으로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경은 배를 끌어올려 바다 위에서 바로 세운 뒤 배에 찬 물을 빼고 목포로 이동시킬 예정입니다.
구조당국은 인양이 완료돼 청보호가 안정화되면 선체 내부를 계속 수색해 실종자를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원형희)
장선이 기자(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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