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열병식에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 미사일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김정은의 직접 연설은 없었지만, 북한은 이런 무기들을 집중적으로 등장시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 등장시킨 신무기들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축형 이동식 발사대 차량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 여러 대가 환호 속에 열병식장에 등장합니다.
조선중앙TV
"진군 또 진군하는 저 화성포에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을 채웠습니다"
고체연료 엔진의 신형 ICBM 모형으로 추정됩니다.
고체연료 ICBM은 발사 준비 시간이 짧고 연료를 주입한 뒤 장시간 보관이 용이해 사전 징후 포착이 어렵습니다.
북한은 고체연료 ICBM을 전략무기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로 추진해왔습니다.
조선중앙TV(작년 12/16)
"대출력 고체 연료 발동기 지상 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괴물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은 11기가 이동식발사대, TEL 차량과 함께 등장해 실전배치 단계임을 강조했습니다.
화성 17형은 최대 사거리 1만5000㎞ 이상으로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미국 본토 전역이 타격권에 들어갑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실전 배치에 이르렀다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고요. 최소 '10개 이상의 핵 탄두'를 지금이라도 미국 본토를 향해 쏠 수있다는 그런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보내는 것"
대북 제재 속에서 북한이 대규모로 ICBM을 동원한 것에 대해 군 당국은 중국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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