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거리유세 못하니…브이로그·패러디·먹방
[앵커]
코로나19로 거리 유세가 어려워지면서 총선 후보들이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일상을 보여주는 '브이로그'부터 이른바 '먹방' 까지.
강은나래 기자가 온라인 유세전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의 온라인 전략은 아나운서 출신 경력을 살린 편안함.
"제가 해장국을 진짜 좋아하거든요. 스파게티 이런 거 먹을 줄 알았나보죠?"
일상을 촬영한 영상물인 '브이로그'로 친밀함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히려 KBS때보다도 더 가족적이었던 것 같아."
맞수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의 유튜브 채널은 젊은 층 구애형입니다.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부터.
"이제 거품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달고나 커피' 엄청 달고나!"
영화 리뷰에, 직접 아픈 곳을 찌르는 이른바 '셀프 디스'까지 등장합니다.
"공약도 아닌데, 급식을 왜 걸어가지고…. 바보 멍청이야!"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유세가 어려워지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후보들의 온라인 선거운동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일타 강사' 콘셉트부터 광고 패러디까지 'B급 감성'을 활용한 영상물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머리 큰 후보가 좋은 후보다. 다리 짧은 후보가 좋은 후보다."
"관악구엔 오! 오! 신환, 신환, 신환, 신환."
이제는 흔한 콘텐츠 '먹방'.
"여러분도 맛있게 드십시오."
지역 식당 온라인 홍보에, 편의점 음식 도전기도 나왔습니다.
"멸치국수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한번 꼭 오십시오."
"존마팅?"
오프라인 거리 두기, 온라인 거리 좁히기.
코로나19가 총선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