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 재판이 연일 논란입니다.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검찰과 최성해 전 총장의 주장에 맞서,
정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이 청탁을 거절하자,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법정 공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재판이 오전 오후 검찰과 변호인 신문이 나눠서 진행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에는 검찰신문이 오후에는 변호인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어제 재판은 증인으로 나온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을 상대로 표창장 위조 여부에 대해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최 전 총장은 오전에 열린 검찰 신문에서는 조국 전 장관 딸에게 총장 명의로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며,
해당 표창장은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표창장 관련 결재 서류를 본 적이 없고, 수상자 주민등록번호를 전부 기재한 경우도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상장 일련번호가 틀렸고, 정 교수가 평소 자녀 자랑을 많이 했기 때문에 딸이 튜터로, 아들이 수강생으로 활동했다면 자신에게도 자랑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어제 오전에 작성된 언론 기사만 보면 상당히 단정적으로 말한 것으로 보도가 됐는데요.
하지만 오후 변호인 신문에서는 진술이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기자]
오후에 정 교수 측 변호인이 동양대에서 발급되는 표창장 관련한 질문을 이어가자, 최 전 총장의 진술 내용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검찰의 신문에서는 정 교수 딸 표창장은 일련번호 형식이 총장 명의 상장과 다르다며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변호인이 일련번호가 유사한 또 다른 표창장을 제시하자 표창장 관리가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재판부가 "조 씨가 받은 것이 총장상이냐, 상장이냐"고 묻자 "상장"이라고 했다가 "총장상"이라고 번복했고,
재판부가 다시 다그치자 잘 모르겠다며 다 똑같다고 얼버무리기도 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최 전 총장의 말이 오락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