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나온 사망자 중에 기저질환이 없던 46세 남성이 있었습니다. 또 보통 젊은 사람들, 내가 기저질환 없다고, 젊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데요. 고령의 어르신만 위험한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을 신혜원 반장이 집중적으로 짚어봤습니다.
[기자]
어제 대구에서는 안타깝게도 세 명의 사망자가 추가됐습니다. 먼저 대구시 112번째 사망자. 57세 남성으로 조현병과 당뇨, 고혈압을 앓았고 제2미주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있다, 어제 오전 대구의료원에서 숨졌습니다. 114번째 사망자는 74살 남성입니다. 뇌경색과 편마비, 부정맥이 있었고, 김신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어제 오후 대구 동산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이 두 사망자의 공통점은 기저질환 즉, 원래 병원에 입원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있는 환자였단 겁니다.
하지만 113번째 사망자는 좀 다른 케이스입니다. 46세 남성인데요.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에서 지난달 7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0일에 산소호흡기를 찼고, 14일부턴 기관삽관을 통해서 인공호흡기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산소증이 회복되지 않아서 결국 어제 오후 4시 10분 숨을 거뒀습니다.
[김신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역학조사 자료에서는 급성 폐부전 상태가 지속하고, 그것이 인공호흡기 치료와 에크모 치료에도 불구하고 저산소증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말은 폐 손상이 회복되지 않았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뭐 이렇게 무 자르듯이 딱 두 개를 구분할 수는 없지만, 주된 사망원인은 급성 호흡부전 이렇게 생각을 하고 저산소증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보통 젊은 층이 사망할 경우에 사이토카인 스톰 때문이란 분석이 있었죠.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간을 비롯해 다발성 장기부전 현상이 나타나는 건데, 이 40대 사망자는 이것과 다른 케이스입니다. 말 그대로 폐렴 자체가 낫질 않아, 즉 폐기능 자체가 손상돼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겁니다.
[김신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40대에서 사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