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이제 미국 마스크 얘기를 했는데요. 급한 건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가 가구당 두 장씩을 지급하겠다고 해 일본 내에선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 소식과 일본 소식을 최종혁 반장이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일본의 마스크 상황을 보겠습니다. NHK 등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어제(1일)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전 가구당 천 마스크 2개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한 대책인데요. 아베 총리는 "천 마스크는 빨아 재이용이 가능해, 마스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이같은 대응을 접한 일본 시민들, 4월 1일, 만우절 농담 아냐? 라는 반응인데요. 왜냐하면 일단 1인 가구 입장에선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3인 이상이 사는 가구에서는 2장을 주면 어쩌라는 거지? 라고 하겠죠. 그러다 보니까 정부의 대응을 비꼬며 패러디한 사진과 그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그렇다면 총리가 두 장을 다 쓰면 되겠다며 이런 비판 사진도 있었습니다.
마스크 부족 현상은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탈리아에서는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일부 생산 라인에서 자동차가 아닌 마스크와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의료 장비를 만들고 있는데요. 하루에 마스크 1000개, 보호장구 200개를 생산해 공장 인근 병원에 기증합니다. 마스크는 슈퍼카 인터레어와 주문 생산 부서 직원들이 만들고, 보호 장구는 탄소섬유 연구개발 부서에서 3D 프린터로 제작합니다.
미국은 앞서 전해드린 대로 마스크에 대한 편견을 바꿔가며 '아시아가 옳았다, 한국을 봐라'라고 하고 있죠. 그리고 일찌감치 공격적인 조치를 시행한 곳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췄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제로 완화 효과를 내고 있다는 기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