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답답한 하루 보내셨을 겁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습니다.
보도에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의 모습입니다.
평소 한눈에 들어오던 여의도 고층 건물과 한강 다리가 뿌연 먼지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미세먼지가 없는 날과 확연히 대비됩니다.
남산에 오른 시민들은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서경순/경기 의정부시 : (풍경이) 잘 안 보여요. 목도 아프고 칼칼하고 날씨도 오늘 해는 나오는데 너무 미세먼지가 많다보니까….]
일상생활도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장을 보러 나온 시민 대부분은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썼고, 하루 종일 좌판에서 장사하는 상인들도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양순실/시장 상인 : 계속 기침이 나오고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제가 원래 안경을 안 끼거든요. 눈도 아파서 안경을 낀….]
서울은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92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아 평소의 5배를 웃돌았습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고, 비상저감 조치도 시행됐습니다.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은 운영시간과 가동률 조정에 들어갔고, 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노후 경유 차량의 운행도 제한됐습니다.
김영돈/서울시 운행차관리팀장 : 100개 지점의 단속 카메라에 의해 실시간으로 단속되며 위반차량은 바로 차주에게 모바일 통보 및 과태료 부과 고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날이지만, 쉽게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오영춘·신동환·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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