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도를 방문 중인 기시다 일본 총리가 인도 모리 총리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국민 65%가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도 상승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인도를 방문해 모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나눈 기시다 일본 총리는 한국도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초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인도와 인도네시아, 호주, 한국, 쿡아일랜드, 코모로, 브라질, 베트남 각 정상을 초대합니다."
모두 8개 나라를 더 초청했는데, 윤 대통령도 모리 인도 총리, 응우옌 베트남 주석,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등과 함께 오는 5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 65%가, 아사히 신문 조사에선 63%가 한일정상회담을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호응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일본 정부도 상당히 고무된 모습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관방장관]
"여론조사에 나타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60세이상 고령자층은 무려 69%가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이 보수성향이 강한 고령자층에게도 깜짝 놀랄 만한 제안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여론의 호평과 함께 그동안 꾸준히 하락하던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도 소폭 상승해 40%대로 반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당시 위안부 합의 문제가 논의됐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NHK와 교도통신에 이어 산케이신문까지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또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 철폐도 요구했고, 자위대 초계기 논란도 언급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들에 대해 양국 정상간 구체적인 해법이나 진전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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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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