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 가구에 이르는 규모로 강남권의 대표적인 유망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잠실 주공5단지.
잇따른 금리인상에 따라 전용면적 82㎡가 최고가에서 10억 원 이상 급락한 21억 원대까지도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27억 원대까지 회복했습니다.
[잠실 부동산 중개업소 : (최근에) 27억에 거래 많이 됐어요. 서너 개 됐어요. 작년 11월 기준으로 최저가 22억 원부터 시작했거든요. 그것이 (최근) 27억이니까 5억 정도 올랐고….]
올해 초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급매물 거래가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 거래 가격이 올라간 것입니다.
대형 평형 중심으로 용산구 한남동,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압구정동 등의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달보다 0.81% 상승했습니다.
실거래가 지수가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도 1.61%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10월 5백여 건에 그칠 정도로 거래절벽이 심했지만 1월에 천 건을 기록한 뒤 2월에는 2천 건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은 5주 연속 둔화했고 이는 지난해 9월 둘째 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하락률입니다.
[고종완 / 한국 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규제 지역 해제와 주담대 금리 인하, 대출 여건 개선 등으로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고 매물 출회는 주춤해졌습니다. 다만 서울 지역에서도 입지, 가격, 선호도 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 전환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은 섣부르다고 지적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이지희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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