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서로 안보를 위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마치 서방 국가들 보란 듯 밀착 공조를 과시한 건데요. 전날(21일)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철갑상어 수프와 같은 산해진미를 제공하는 등 초특급 의전을 베풀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 둘째 날,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갖고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의 이익, 무엇보다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를 지키기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합의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나는 역동적이고 장기적인 중-러 관계를 위해 가능한 모든 형태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기를 기대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양국 간 협력, 현재의 국제적, 지역적 문제들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습니다.]
대만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공조를 약속하면서 미국에 대해서는 "세계 안정을 해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방문 기간 시 주석을 대하는 푸틴 대통령의 환대는 그야말로 '초특급'이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첫날 가진 만찬에서 4시간 반 동안 철갑상어 수프와 사슴 고기 등 7가지 산해진미를 내놓으며 각별히 챙겼습니다.
만찬주는 흑해 연안에서 생산된 러시아 와인을 선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3연임을 축하하고, 시 주석은 러시아의 승리로 화답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의 위대한 친구 시 주석의 건강과 러·중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위하여. 건베이(건배.)]
둘째 날 공식 환영식은 대리석 바닥과 금빛 샹들리에로 장식된 크렘린궁 성 게오르기 홀에서 치러졌습니다.
외신들은 그야말로 '황제의 장엄함'으로 가득 찬 의전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주찬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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