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으로 전화해도 전화사기 조직 콜센터로 연결되도록 하는 악성 앱을 만들어 전화금융사기에 이용한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콜센터 관리자 A 씨를 비롯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3명을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중국에서 활동하던 A 씨 등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6개월 동안 휴대전화 938대에 악성 앱을 설치하고 한국에 있는 피해자 166명에게서 61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경찰청이 유포한 도청 방지 앱 '폴-안티스파이'를 사칭한 가짜 앱을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설치하게 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고, 피해자를 감시하거나 속이는 데 활용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사기인지 확인하기 위해 실제 정부기관으로 전화를 걸더라도 앱을 통해 전화금융사기 콜센터로 발신을 전환해서 연결되지 못하게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주변 소리를 녹음하는 기능을 앱에 탑재해 피해자가 경찰에 찾아가 신고하려 하면 다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한국인터넷진흥원와 협조해 관련 사이트와 서버를 차단하고, 중국에 있는 총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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