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20대 성폭행…피의자는 마을 주민들
[앵커]
강원도 평창의 한 작은 마을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피의자가 한둘이 아니었는데 대부분 마을 주민이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5,700명이 살고 있는 평창의 한 마을.
평화롭고 여유로운 모습인 이곳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20대 지적장애 여성이 누군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겁니다.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뭐 그런 일이 있나 참. 좁아 빠진 데서 그러니 욕도 많이 하고 그랬죠."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을 저지른 건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
현재 입건된 것으로 확인된 피의자만 3명이고 범행 기간은 수개월에 달했습니다.
대부분 마을 주민이었습니다.
"피의자들끼리 서로 연락을 하거나 그런 것도 없었고 자기들끼리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그걸 가지고 어떻게 정보를 교환하고 이런 것도 아니고 각각 별개 사건들이에요."
또 다른 60대 A씨도 수사선상에 올랐는데 지난 15일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숨진 A씨가 발견된 장소입니다.
벌써 일주일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은 아직까지 그대로 보존돼있습니다.
입건된 3명 가운데 2명이 화요일 검찰에 송치됐고 이 중 1명은 구속상태로 넘겨졌습니다.
나머지 1명은 현재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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