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또 미사일 도발에 나섰습니다.
지난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인데, 이번엔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탐지된 건 오전 10시 15분쯤입니다.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했는데, 한 발이 아닌 여러 발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12일에는 신포 앞바다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11일 만에 또 순항미사일을 쏘아 올린 겁니다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군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지대함 위주 순항미사일을 개발해 온 북한이, 축적한 기술을 이용해 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미국의 항공모함이라든가 주요한 해상 자원들, 공중 자산들이 들어올 때 미국의 정찰자산이나 탐지 시스템에 걸리지 않고 요격을 피할 수 있는 무기로서 순항 미사일이 훨씬 더 위협적인 능력을 갖고 있거든요.]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해 탐지·추적이 쉽지 않은데, 군 관계자는 발사 전부터 동향을 포착해 감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사흘 만입니다.
한미 연합연습 시작 전날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뒤, 연합연습을 직접 언급하며 2~3일 간격 도발을 이어온 북한이 종료 하루 전까지 도발을 이어온 겁니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확고한 연합 방위 태세 아래 계획한 연합연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진행 중인 연합훈련도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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