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민주당이 국민을 상대로 태극기 운동을 벌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도 방문까지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석 숫자를 앞세워 위협하고 있다며 더불어독재당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내용 장민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일 정상회담 다음 날부터 태극기를 꺼내 든 민주당.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 없다"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는 이제 정부 대일 외교를 겨냥한 민주당 공세의 '상징'이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태극기 스티커를 직접 차량에 부착하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태극기를) 각 가정에 게양하고 차에 붙이고, 그래서 우리나라가 결코 일본에 끌려가는 존재가 아니라, 아주 당당한 자주독립국임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입법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정권이 강제동원 제3자 변제라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남기기 전에 이를 입법부인 국회가 바로잡을 법률 제정도 (검토하겠습니다.)]
독도 방문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의원 (국회 문체위원장) : 독도는 우리의 영토입니다. 필요하다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차원에서 독도 방문도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태극기를 정치 공세용으로 쓰지 말라며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는 팻말로 역공에 나섰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태극기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면 안 됩니다. 특히 범죄 혐의로 기소된 사람을 위한 방탄에 태극기가 이용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일 관계를 최악으로 내몰았던 것은 문재인 정부라며 이번 회담을 엄호했습니다.
[이채익/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참으로 고독하고 또 나라의 앞날을 내다본 구국의 결단을 내렸다.]
민주당 내 일각에서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는 데 대해 국민의힘은 거대 의석을 무기로 위협을 퍼붓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더불어독재당'이냐고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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