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재무부 장관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 위기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 금융권 안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가 내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파산 위기를 겪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다른 은행주들도 일제히 상승하며 뉴욕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파산절차를 밟게 된 은행들의 예금을 한도에 상관없이 전액 보장하는 강력 조치 등으로 은행 위기가 진정됐다며 시장을 안심시켰기 때문입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 은행 상황이 안정되고 있고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지역 중소은행들의 위기가 다시 커질 경우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 중소 은행이 확산 위험이 큰 예금인출사태를 겪는 경우에 유사 조치가 보장될 수 있습니다.]
옐런 장관이 언급한 추가 조치와 관련해 미 재무부가 예금 지급 보장 대상을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전미중소은행연합은 최근 현재 25만 달러, 우리 돈으로 3억2천만 원 가량인 미국의 예금보장 상한을 없애고 전액 보증해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미 은행 위기 사태 속에서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는 딜레마에 처한 미 연준이 내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크리스챤 레두 / '캡트러스트' 국장 : 금융권 위기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연준의 어조는 온건해질 것입니다.]
미 은행권과 일부 기업에서 동결 또는 인하 요구까지 나오고 있지만 연준이 인상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YTN 이종숩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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