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에서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과거 쌍방울 측에 증거를 인멸하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최근 이 전 부지사가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에게 전화로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재작년쯤 이 전 부지사와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나와 관련된 게 있으면 잘 정리하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법인카드 관련 기록이 저장된 컴퓨터를 교체하기 전에 이 전 부지사와 방 전 부회장의 전화 통화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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