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국의 금융 불안에도 연준이 또 다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물가 안정이 우선순위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금리 격차가 1.5%p로 커지면서 두 나라 금리는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아홉 번 연속 금리 인상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달에 이어 0.25%p 금리를 또 올리며 금리 상단을 5%로 높였습니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를 찍은 겁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 붕괴 사태 등 금융 불안이 이어지면서 금리를 동결할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연준은 은행 위기가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 은행 시스템은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에 힘입어 건전하고 탄력적입니다.]
파월 의장은 2% 물가 목표 달성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서비스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이 험난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을 2%로 주저 앉히는 과정은 여전히 멀고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올해 최종 목표 금리는 5.1%로 지난해와 같은 수치를 제시하면서 특히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 내내 이어진 미국의 긴축 정책으로 우리나라와 금리 격차도 1.5%p가 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과 금리 차이가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커진 겁니다.
미국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불안심리와 자본 유출 등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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