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박위 유튜브 '위라클'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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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라클' 박위 인터뷰
박위/유튜버 '위라클' 크리에이터
"'위라클' (Weracle) = '우리' (We) +'기적' (Miracle)"
"위라클, 내가 느끼는 '기적' 모두가 느꼈으면 하는 의미에 만들어"
"일상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작은 기적"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판정…독립적으로 살고 싶어 죽을힘 다해 재활 운동"
"휠체어 탔을 뿐 '박위'라는 사람은 변하지 않아"
"이번 주 토요일 걷기 대회, '한 걸음 1원'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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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이름 박위의 위 미라클 기적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합쳐서 위라클. 스튜디오에 들어오셨는데 들어오실 때부터 저도 보기만 해도 참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박위 유튜브 크리에이터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여러분 안녕하세요. 모두에게 기적을 박위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그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요?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제 이름이 박위에요. 영어로 위는 우리라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위 플러스 미라클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이라는 뜻을 담아서 내가 느끼는 기적이 우리 모두에게 같이 느낄 수 있는 기적이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 이 위라크라는 채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순수 우리 말로 박우리가 또 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박 위 씨가 이미 그러면 기적을 느꼈다는 것 아니에요. 내가 느낀 기적을 우리가 다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박위 씨가 느꼈던 경험했던 기적은 어떤 겁니까?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사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하면 눈을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이 갑자기 앞을 보게 되거나 다리를 쓸 수 없는 사람이 갑자기 일어서게 되는 그런 초현실적인 현상을 보통 기적이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 주영진/앵커: 마치 성경에서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었던 예수님이 하셨던 그런 행동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그런데 제가 전신마비가 돼서 휠체어를 타고 살아가 보니까
▷ 주영진/앵커: 전신마비가 돼서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제는 과거에 제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그 일상들 내가 걷고 내 손으로 밥 먹고 내가 스스로 대변 소변 볼 수 있는 그런 너무나 당연했던 그 일상들이 저한테는 제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되었었거든요. 이제야 비로소 그 과거에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그 일상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기적과도 같은 삶이었구나라는 것을 제가 그때 깨닫게 된 거예요. 그래서 지금 여러분 지금 어떤 상황에 처했을지라도 우리가 이렇게 숨 쉬고 같이 밥 먹고 대화할 수 있고 이렇게 살아가는 일상의 기적입니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 질문은 안 드릴 수가 없어요. 박위 씨가 전신마비까지 갔었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언제 어떤 날 그런 안타까운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걸 좀 설명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제 거의 약 9년 전인데요. 제가 이제 취업을 하고 친구들과 축하 파티를 열고 제가 그날 그날 술에 취해서 필름이 끊기게 됐어요.
▷ 주영진/앵커: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 그렇죠?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네 그래서 제가 낙상 사고로 정신을 잃었었는데 제가 이제 눈을 떠보니까 그때 중환자실이었어요. 알고 보니까 저는 낙상 사고로 인해서 이제 목뼈가 완전히 부러져서 척수 신경이 완전히 손상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때 하루 아침에 전신마비 환자가 되었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는데 지금은 거동이 가능하시잖아요.여기까지가 자연 치유가 된 겁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우리가 감히 짐작할 수 없는 어떤 고통스러운 재활의 과정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사실 의학적인 판단으로는 손가락도 움직일 수 없다고 했었어요. 감사하게 지금은 제가 어느 정도 상체를 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저는 정말 진짜 살기 위해서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재활을 했어요. 왜냐하면 내가 정말 독립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병원에 있을 때 거의 모든 생활을 가족한테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런 수동적인 삶이 너무나 싫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숟가락으로 밥 먹는 거 내가 이 닦는 것 그리고 혼자서 휠체어 미는 거 이런 모든 것들을 정말 조금씩 조금씩 스스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좀 이렇게 많이 좋아졌습니다.
▷ 주영진/앵커: 웃으면서 말씀하시고 그래서 보고 듣는 저도 참 기분이 좋은데 그 속에서는 저희가 감히 알 수 없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분명히 있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웃으면서 말씀을 해 주시니까 그런데 정말로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박위 씨가 세상을 향해서 위라클을 하면서 외치고 싶은 이야기는 장애를 가지신 분이라고 해서 다르게 또 혹은 너무 배려한다거나 그러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 맞습니까 어떻습니까?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네. 우리가 주변에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고 또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 보니까 사실 그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또 내가 혹시라도 이런 말을 했을 때 혹시 이 말이 그분한테 상처가 되지 않을지 이런 걱정을 좀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전신마비 진단을 받고 휠체어를 타게 됐을 뿐이지 이 박이라는 사람은 변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살아보니까 예전처럼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사고 방식으로 똑같은 똑같이 좋아하는 것도 똑같고 전 변하지 않았단 말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대할 때 뭔가 장애인인 박위라기보다는 그냥 박 그대로의 저를 바라봐주길 원하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같이 함께했던 가족분들 박위 씨 보면서 가족분들은 또 어떤 분들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데 가족분들의 옆에서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고 하던데요.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일단 제 친동생이 거의 그때 4학년 2학기였는데 휴학을 하고 24시간 6개월 동안 제 옆에서 병간호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리고 그때 가족들이 정말 하나가 돼서 저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그때 정말 사람들이 봤을 때는 굉장히 힘든 고통과 고난 속에 그 시간이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는 오히려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정말 하나가 되는 걸 경험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화면 속에 가족들이 우리 박위 씨와 함께하는 장면들이 쭉 나가고 있는데 역시 가족은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 사랑이 오늘의 박귀 씨를 또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경비행기까지 타시고 아까 화면에 잠깐 나가는 것 봤는데 먹방도 하시고 그러던데 말이죠.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제가 도전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제가 사실 휠체어를 타고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희망과 용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제가 더 나아가서 할 수 있는 한 계속 도전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경비행기도 여러분이 이제 시험 조정을 제가 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잘 나오시네요. 지금 화면 보니까 저게 언제입니까 경비행기는?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제가 한 3년 전에 괌에 가서 원래 스카이다이빙을 하려고 하다가 법적으로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렇게 경비행기 조종을 했어요.
▷ 주영진/앵커: 그동안 만든 유튜브 창작물이 콘텐츠가 한 몇 개 정도 돼요?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지금 이제 한 300개 넘게 됐어요.
▷ 주영진/앵커: 혹시 그중에서도 하나하나가 다 애정이 가는 콘텐츠들이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이 콘텐츠 제작물은 내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런 콘텐츠도 있을 것 같은데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너무 다 거의 자식 같은 콘텐츠여서 그렇죠 하나를 고르기 어려운데 사실 제가 이번 주 토요일에 걷기 대회를 해요.
▷ 주영진/앵커: 이번 주 토요일에?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네 그래서 기적의 걷기 챌린지라고
▷ 주영진/앵커: 기적의 걷기 챌린지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기부 플랫폼 체리와 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그리고 위라클이 함께 이제 한강에서 제가 예전에 재활했던 거리를 사람들이 함께 걷는 거예요.
▷ 주영진/앵커: 길이가 어느 정도 됩니까?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총 11km입니다.
▷ 주영진/앵커: 11km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사람들이 같이 걷는 그 한 걸음이 1원씩 기부가 되서요. 그 걸음을 다 모아서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들에게 기부가 될 예정입니다.
▷ 주영진/앵커: 1원씩이라고 하는 그 돈은 어디서 마련하게 되는 거죠?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참가자분들도 참가비로 기부를 하셨고요 또 한국 렌탈이라는 곳에서도 기부를 해 주셨고 또 또 여러분 많은 분들께서 기부를 해 주셨습니다.
▷ 주영진/앵커: 미리 참가를 예약하지 않으신 분도 혹시 한강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입니까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저희 이촌동 한강공원에서부터 망원동 한강공원까지니까요. 아직도 신청하실 수 있습니까?
▷ 주영진/앵커: 강남 강북 어느 쪽입니까 강북이죠. 강북 쪽 그쪽에서 11km 그러면 그날 현장에서 그날 아침에 몇 시부터 하십니까?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아침 9시 반까지
▷ 주영진/앵커: 9시 반까지 그냥 무작정 현장에서 가도 상관없는 겁니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테니까요.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체리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검색하셔서 거기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일요일이 아니고 토요일 주말 알겠습니다. 혹시 지금이라도 생각 있으신 분들은 한강에 가면 또 참가 신청하면 하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오늘 박이 씨 나오셨으니까 저희가 늘 노래를 부탁드렸는데 어떤 노래를 선택하셨는지 한번 들어볼까요.
# 음악
▷ 주영진/앵커: 한 프라이머리가 부른 러브라고 하는 노래인데 노래가 참 흥겹네요.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네 제가 최근에 좀 욕창으로 고생을 했었어요.
▷ 주영진/앵커: 원래 한두 달 전에 나오셨어야 하는데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네 그런데 이제 육창이 거의 완치가 되고 제가 다시 또 새롭게 태어난 느낌으로 한번 이제 올해는 사랑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러브한 노래를 선택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사랑을 해야겠다 그 마음에 응원의 박수를 보 그리고 우리 박이 씨 나오셨으니까 책도 쓰셨다고 얘기를 들었고 책 제목도 역시 위라클 그 책에 쓰신 내용 가운데 우리 시청자분들과 공감하고 싶은 공유하고 싶으신 대목이 꼭 있다고 하는데 어떤 대목인지 박위 씨가 직접 한번 읽어주시겠습니까 한번 읽어주시죠.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많은 분들이 제게 질문해요. 진짜 많이 힘들 때는 어떻게 이겨내세요. 저는 고난을 극복하지 않았어요. 고난 속에서 기쁨을 찾아 느끼는 중이죠.
▷ 주영진/앵커: 네 박위 씨가 읽어주신 '많은 분들이 저에게 질문합니다. 진짜 많이 힘들 때는 어떻게 이겨내세요. 저는 고난을 극복하지 않았어요. 고난 속에서 기쁨을 찾아 느끼는 중이죠' 박위 씨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영광입니다. 그리고 선물입니다.
▷ 주영진/ 앵커: 감사합니다. 꼭 귀하게 읽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우리 모두 함께 기적을 박위 씨의 이야기 들으시면서 여러분도 한층 힘이 나셨을 것 같습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기분 좋은 인터뷰를 끝으로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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