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황사가 오늘(23일) 우리나라에 상륙했습니다. 오전 9시 이후 백령도에서 처음 황사가 관측됐는데, 지금은 서울과 일부 서해안 지역이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비 사막과 내몽골,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잇따라 발원한 황사가 베이징을 잿빛으로 뒤덮은 뒤 오늘 우리나라에 몰려왔습니다.
중국발 황사는 오늘 오전 9시15분 백령도에서 처음 관측됐습니다.
오후 2시쯤에는 황사가 포함된 미세먼지 PM10의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최대 407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인근 연평도는 오후 2시쯤 그보다 높은 420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천 강화군은 오전 11시50분쯤 PM10의 '매우 나쁨' 기준인 151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고 오후 4시 현재 352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서울은 오전 내내 '보통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1시20분 이후 '나쁨' 기준인 81마이크로그램을 넘고 있습니다.
서해안에 가까운 일부 도시에서도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전북 전주시는 오전 11시부터 PM10 농도가 '나쁨'으로 악화됐고 오후 12시45분쯤에는 127마이크로그램까지 높아졌습니다.
전북 군산시도 오후 3시50분부터 미세먼지 '나쁨' 수준에 들어갔습니다.
노약자와 취약계층은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도 우리나라에 황사가 잔류하면서 중부 지역과 일부 남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은진)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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