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추정 인물, 몬테네그로서 체포
[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럽 남동부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혔습니다.
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습니다.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부무 장관은 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배자 권도형이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가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도 권 대표와 측근 한 모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검거돼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몬테네그로 당국에 지문 정보를 요청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인물이 가지고 있던 신분증으로 나이와 국적, 이름을 확인했고, 사진 자료로도 권 대표와 같은 인물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권 대표는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물다 9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세르비아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테라와 루나가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계속 발행하는 등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권 대표를 수사대상에 올렸습니다.
검찰이 우리 사법제도에 따라 수사와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온 만큼, 향후 범죄인 인도 등이 이뤄지면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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