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에서 시작된 황사가 어제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 놓이면서 미세먼지도 '나쁨' 수준을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습니다.
새벽 5시 기준 서울이 세제곱미터당 137 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수준이고, 대전, 광주는 각각 223, 197 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남부 일부 지역이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인천과 경기남부, 충남, 전북은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도 올라가겠습니다.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중국 동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어제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유입됐는데, 다 빠져나가지 못한 채 대기에 축적되면서 여전히 짙은 미세먼지가 이어지는 겁니다.
이번 황사가 먼저 덮쳤던 중국 베이징은 공기질지수가 최악을 기록한 바 있고, 서울도 어젯밤 미세먼지가 세제곱미터당 300 마이크로그램 넘게 치솟으며 미세먼지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다만, 오늘은 어제보다는 황사가 옅어지면서, 밤부터 빠르게 미세먼지 농도도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실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북동풍이 불기 시작하는 5월 말 전까지는 어제와 오늘처럼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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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기자(jhb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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