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롯데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롯데 구단은 서준원을 즉각 퇴단 조치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3살인 서준원은 2018년 롯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고, 올 시즌 선발투수 후보로도 주목받던 선수입니다.
검찰은 서준원이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영장을 기각해 서준원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서준원은 검찰 조사 과정과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어제(23일) 서준원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그동안 롯데 구단에 알리지 않고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한 데 이어 시범경기에도 등판했던 서준원은 어제 구단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고, 롯데 구단은 소속 선수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하고, 서준원을 퇴단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O도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할 예정인데, 최대 영구실격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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