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긴축 끝나간단 인식에 상승…나스닥 1%↑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통화긴축이 끝나간다는 인식 속에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3%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0%, 나스닥지수는 1.01% 각각 뛰었습니다.
어제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기준금리가 최종적으로 5.1% 정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을 했는데요.
이것은 지금보다 한 차례만 더 올리면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란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이런 부분에 주목하며 강세 압력을 받았는데요.
당장 다음 회의가 있는 5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시장에서 7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 못 박았지만, 시장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간밤에는 세계 다른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도 있었는데요.
영국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스위스중앙은행은 0.50%포인트 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렇게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그만큼 지금 은행권의 불안이 안정을 찾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는데요.
또는 당초 이번 위기가 은행 시스템 전체를 흔들 정도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란 해석도 제기됐습니다.
증시는 이렇게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앵커]
네, 연준의 금리 결정은 하루 전날 나왔는데, 이에 대한 해석이 이틀째 이어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연준의 금리 결정 때마다 나오는 모습이기도 한데요.
금리 결정 직후 특정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다가도 하루 뒤에는 '어제 시장이 너무 한 쪽으로 움직였다'는 인식 속에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그만큼 시장이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고, 시장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크기 때문인데요.
마침 지난 새벽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의 발언이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되기도 했는데요.
옐런 장관은 하루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의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간밤에는 지금까지 당국이 취한 강력한 조치가 미국인의 예금을 안정하게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네, 업종별로 보면 은행주와 기술주의 희비가 엇갈렸네요.
[기자]
네, 하루 전날 급락했던 미국 지역 은행 관련주들은 간밤에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6% 떨어졌고, 자이언스 은행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올랐는데요.
간밤 미국 장기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금리 하락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술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가량 올랐고, 엔비디아와 알파벳, 메타 주가도 모두 2% 넘게 뛰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금리 인상 주기가 종료될 것이란 기대에 상승했는데요.
지수는 0.31% 오른 2,424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긴축 종료 기대가 이어지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은행권 불안에 이은 경기 침체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코스피의 상단은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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