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반도체는 '어닝쇼크'…자동차·2차 전지 '호황'
[앵커]
다음 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일찌감치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 하락과 수출 부진에 빠진 반도체는 근래 없던 대규모 적자 등 실적충격이 예상되는 반면, 자동차, 2차 전지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탓에 반도체 수출액은 최근 계속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9월 115억 달러를 기록한 후 감소로 돌아서더니 2월엔 1년 전의 절반 수준인 59억6,0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다음 달 '어닝쇼크'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조 6,851억원, 지난해 1분기 14조1,200억원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지난해 1분기 2조8,59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SK하이닉스는 이번 1분기엔 무려 3조4,710억원의 적자가 예상됐습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거나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부진할 전망입니다. 3분기를 저점으로 메모리 업황 개선과 실적 우상향 흐름이 예상됩니다."
반면 자동차와 2차 전지 업계는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1분기 현대차가 작년 1분기 대비 32.1% 늘어난 2조5,481억원, 기아도 26.2% 증가한 2조27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봤습니다.
2차 전지 대표주자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4,5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4% 급증한 수치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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