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남경필 전 경기 도지사의 장남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또다시 붙잡혔습니다.
집에서 함께 있던 가족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남 전 지사의 장남은 몇 년 전에도 마약을 밀반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적발된 바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가족이 마약을 한 것 같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횡설수설하는 30대 남성을 마약 투약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었습니다.
함께 있던 가족의 신고였지만, 당시 남 전 지사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된 아들 남 모 씨는 지난 2017년에도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남 모씨/남경필 전 지사 장남(지난 2017년)]
" ‥ ‥ ‥"
당시 남 씨는 자신의 집과 중국 베이징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확정된 형의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이번에 또다시 신고된 겁니다.
체포 당시 집 안에서는 마약 투약에 쓰인 걸로 보이는 주사기가 여러 개 발견됐는데,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검거하자마자 간이 검사를 하려 했지만, 남 씨가 강하게 거부하면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남씨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면서 "혐의를 인정했는지 등 수사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남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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