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클린스만호 공격 축구의 선봉은 역시 주장 손흥민 선수 였습니다. '콜롬비아 킬러'라는 별명에 걸맞게 멀티골을 뽑아내며 감독의 공격 축구에 화답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자 콜롬비아 수비수들이 당황했고, 손흥민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습니다. '콜롬비아 킬러'라는 별명 답게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손흥민은 2017년, 2019년에도 콜롬비아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날 손흥민의 공격 본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걷어올린 공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가 하면,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이기제가 멋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습니다.
하지만 득점포에 시동을 건 손흥민은 또한번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진가를 입증했습니다.
오른발로 감아찬 볼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네트를 흔들었습니다. A매치 37번째 골을 완성하며 역대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부문에서도 단독 3위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안와골절상으로 인해 월드컵 본선에서 골 사냥에 실패하고, 올 시즌 EPL 소속팀에서 골 부진을 겪고 있었던 손흥민은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듯 보였습니다.
월드클래스 손흥민, 클린스만호가 선포한 '화끈한 공격 축구'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이루라 기자(irura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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