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전, 역대급 공시가 하락이 발표됐죠. 부동산 상황 점검해봤습니다. 우선,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이제 관건은 집값 하락세가 계속 될거냐,겠죠.
김예나 기자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올해 1~2월에 비해 거래는 줄었지만, 전용 84㎡ 가격은 연초보다 1억5000만 원 올랐습니다.
판매자들이 공시가격 하락으로 세금 부담을 덜면서 '버티기 모드'에 돌입한 탓입니다.
지승종 / 송파구 공인중개사
"매도자는 분위기가 호전되니까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하고, (매수자는) 저가 매물 시세를 알고 있으니까 더 주고 사기 아깝다…."
각종 규제 완화에 보유세까지 인하되자 급매 물건은 어느새 동이 났습니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줄다리기 속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반토막 나는 가운데 매매가는 6주 연속 낙폭이 줄었습니다.
어느새 호가가 수 억 원씩 오른 곳도 나왔습니다.
김진석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규제를 완화하자는 것은 대세니까, (집주인들이) 내려갈 만큼 내려갔으니까 더 안 내려가겠지, 올라가겠지…."
그럼에도 아직은 집값 하락세가 급반전되긴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정책이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거든요. 거시적인 성장률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하나도 바뀐 게 없고…."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집값이 3.3% 더 떨어지고, 내년에야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김예나 기자(kimye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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