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방문을 앞둔 부산에서 요즘 도심 곳곳이 청소와 단장으로 바쁩니다.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진심과 열기를 다음 달 4일 부산을 찾는 실사단에게 잘 전하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대한 광안대교 주탑을 향해 강한 물줄기를 쏩니다.
매연과 먼지로 가려졌던 하얀색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고가사다리차 위에서는 가로등을 닦고 연결부위를 점검합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부산의 대표 건축물인 광안대교는 확실하게 때를 빼는 중입니다.
[박인호 /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 광안대교 주탑을 청소하면 밝기라든지 멀리서도 잘 보이고 아주 깨끗해 보여서 부산의 상징물과 이미지가 한층 더 깨끗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보행로.
회색빛 벽돌 위를 푸른 잔디와 알록달록한 꽃으로 장식하느라 바쁩니다.
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모래 조각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중입니다.
실사단이 묵을 숙소가 해수욕장 옆에 있어서 시선이 닿는 곳마다 마음을 사로잡을 단장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김성수 / 부산 해운대구청장 : 도로, 시설물 환경 정비를 통해서 깨끗하고 좋은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시는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청소와 단장 등 환경 정비 7만3천여 건을 진행했습니다.
'때 빼고 광내기'를 하며 2030년 엑스포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진심과 열기를 실사단에게 꼭 전하겠다는 마음입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은 다음 달 2일 입국해 4일부터는 엑스포 유치 신청 도시인 부산 현지 실사에 들어갑니다.
현지 실사 결과는 보고서로 작성돼 2030년 엑스포 개최 도시를 투표로 선정할 국제박람회기구 171개 회원국에 전달됩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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