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떤 질문에도 그럴싸한 답을 주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실제 현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AI 기술이 떠오르며 점차 사라지거나 또는 더 주목을 받을 직업도 있을 텐데요.
심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배동의 스튜디오.
프로듀서와 가수들이 챗GPT를 사용해 작사를 해봅니다.
[마지막 코러스 내용을 바꿔줘.]
[아~ 마지막 줄만 딱 바꿨네, 끝나는 느낌 나게.]
챗GPT가 운까지 맞춰 써준 가사로 노래를 불러봅니다.
[원영헌/붐바스틱 프로듀서 : 더 발전하면 나중에는 더 디테일하게 더 원하는 거를 만들 수 있겠다. 큰 도움은 되겠지만 작사가들이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지난주 오픈 AI는 새롭게 나온 GPT4를 소개하며 미국 SAT와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 10%의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반병현/챗GPT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 저자 : 미국 변호사 시험 응시자들의 평균 수준을 일반인들의 10%다 이렇게 제한을 뒀을 때 GPT-4의 아이큐는 최소 139 정도가 됩니다.]
이렇게 뛰어난 대화형 AI의 등장으로 가장 먼저 사라지게 될 직업은 무엇일까.
챗GPT는 텔레마케터와 운전자, 번역가 등을 꼽았습니다.
[이경일/AI개발업체 대표 : 20년 후에 우리나라 20세부터 60세 사이의 노동 인구가 지금의 거의 절반이 돼요. 그러면 우리가 하는 이런 지적 노동 자동화는 AI가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반면 인공지능을 키우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데이터를 분석가와 함께 떠오르는 직업으로 꼽힙니다.
[전창배/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 : 인공지능이 뭡니까라고 물어보니까 이어령 선생님께서 인공지능은 '말'이다. 인간은 그 말에 올라타서 내가 가고 싶은 데로 편리하고 빠르게 가면 되는 거지 말이 될 필요도 없고 말하고 경주할 필요도 없다.]
전문가들은 AI가 필수인 시대가 온다며 이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격차는 점점 커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심우섭 기자(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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