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전선에 투입된 대대장이 자신이 이끌던 장병 500명 전원이 죽거나 다쳤다고 외신에 말했다가 강등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46 공중강습여단 전투대대장을 맡고 있던 아나톨리 코젤 중령이 훈련소 부대대장으로 강등 발령됐습니다.
앞서 그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탄약 등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신병들이 바흐무트 전선에 투입돼 인명피해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대장 부임 당시 대대원 500명 중 약 100명은 죽었고 나머지 400명은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사상자를 대체하기 위해 신병들을 받았지만, 이들은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최일선에 도착하면 도망치는 데 급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총 소리가 무섭다"고 하는가 하면, 수류탄은 한 번도 던져 본 적조차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방에 탄약이 부족하다며 "최일선에서 적군이 다가오는데 쏠 게 없다"고도 설명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장희정,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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