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추문 입막음 의혹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위한 첫 유세에 나섰습니다. 자신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스탈린식이라고 비난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유세 현장에 도착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연설 내내 검찰 수사를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前 미국 대통령
"바이든 정권이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법 집행을 무기화하는 것은 스탈린주의 러시아 호러 쇼에서 나올 법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성인영화 배우와의 성관계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돈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는 자신과 지지자들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며 백악관 재입성을 호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前 미국 대통령
"나를 백악관에 다시 앉히면 그들의 통치는 끝날 것이고, 미국은 다시 한 번 자유 국가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SNS에 수사를 지휘하는 맨해튼지방검사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는데 이후 검사장이 지지자들로 부터 살해 협박 편지를 받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되는데 기소되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최초의 전 미국 대통령이 됩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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